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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프로야구 용품 ‘꼴찌반란’
뉴스종합| 2012-06-05 11:35
7위 기아·5위 LG 판매실적 톱
객단가 구매력은 두산팬이 1위


프로야구가 벌써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하는 가운데 팬들의 응원열기는 구단의 성적과 반대로 나타나 화제다.

GS샵 인터넷쇼핑몰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4일까지 프로야구 전문코너인 ‘야구야구’에서 판매된 응원용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KIA타이거즈의 팬들이 가장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폼ㆍ모자 등 응원용구 판매량이 7개 구단(롯데는 미입점) 중 가장 많았던 것이다.

응원용품 판매량 2위는 LG트윈스, 3위는 한화이글스였다.

공교롭게도 응원용품 판매량에서 상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은 야구 성적으로는 하위권을 달리는 상황. KIA는 7위, LG는 5위, 한화는 8위다. 성적이 저조한 구단이 응원열기로는 최상위권을 달리는 ‘꼴찌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 것.

구단별 인기 응원품목도 상이해 눈길을 끌었다. LG와 두산ㆍSK의 팬들은 유니폼을 가장 많이 구입했지만, KIA와 한화ㆍ삼성 팬들은 모자를 주로 구입했다. 넥센은 글러브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는 홈런이 많은 목동구장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단별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는 두산팬이 4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LG팬이 4만2000원, 삼성팬 3만90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경훈 GS샵 상품기획자는 “응원용품 구매 자체를 팬들의 충성도와 동일시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척도로 볼 수는 있을 것”이라며 “더 다양하고 많은 응원상품을 확보해 야구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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