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업계1위 브랜드 가치 최고자산…연금보험 등 성장세 실적 탄탄
뉴스종합| 2012-06-05 11:08
‘공세적 실적이 뒷받침되는 브랜드의 힘.’

박근희 대표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가 하락폭을 키우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난 5월 한 달간 주가변동률은 마이너스 2% 수준에 그쳤다.

보험이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까닭도 있지만 유독 삼성생명이 강세를 보이는 데는 무엇보다 든든한 실적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3월 결산법인인 삼성생명은 지난 4분기(1~3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 당기순이익은 4829억원으로 104.1%나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순이익이 26%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의 세후 약 2900억원의 일회성 회계적 이익을 감안하면 실제 개별 순이익도 64%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업계 1위라는 높은 브랜드 가치가 최고의 자산이다.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종목으로 꼽힌다.

신계약 연환산보험료는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생명보험업의 성장을 주도했고, 보험영업 수익성도 수입보험료 대비 실제 사업비율이 2011 회계연도에 15.1%로 안정된 수준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연금시장의 성장 전망이 높은 가운데 비가격경쟁력에 따른 부유층 대상의 차별화 역량, 높은 브랜드 가치, 고객 네트워크 등 연금보험 부문에서 확고한 경쟁력이 성장으로 연결돼 장기적인 안정적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확고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주요국의 생명보험주가 언더퍼폼(시장수익률 하회)하고 있지만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와 자사주 300만주 매입에 따른 수급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보험업종에 악재로 작용하는 저금리 기조의 지속은 넘어야 할 과제다. 당분간 지금과 같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이차 역마진 해소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 있다.

이에 삼성생명은 중장기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운용전략을 국채에서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신규투자는 대출 및 부동산 위주로 변경했다.

또 대출의 경우 리스크가 매우 제한적인 약관대출 위주로 증가하고 있고, 부동산도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한 오피스 빌딩 위주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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