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동부발전ㆍSTX, 당진에 국내 첫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뉴스종합| 2012-06-05 10:40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국내 최초 민간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동부발전은 지식경제부가 지난달 30일 동부발전당진과 STX전력에 대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4일 발전사업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발전당진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일대 42만㎡ 부지에 동부그린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발전소는 100만㎾(50만㎾급×2기)급 석탄화력발전소로 2015년 12월말까지 건설을 완료한다. 전력생산은 2016년 1월부터 시작한다. 발전소 설계, 구매, 시공의 모든 과정은 모회사인 동부건설이 일괄 수행한다.

동부그린발전소는 첨단 친환경기술을 총동원해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와는 달리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된다. 국내 최초로 회(灰) 처리장이 없는 발전소로 첨단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 석탄재를 100% 재활용한다. 옥내 저탄장과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설치, 비산탄진이 발생하지 않고 폐수 재활용 첨단시스템까지 도입해 폐수 방류도 없다.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철탑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 역시 없다.

회사 한 관계자는 “회처리장, 폐수방류, 비산탄진, 철탑이 없는 4무(無) 친환경발전소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그린발전소는 국가적인 전력수급 해소는 물론 5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동부는 지난 4월에는 삼척시와 2022년까지 단계별로 총 14조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에너지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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