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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광고 특화 기술 해외서도 인정”
뉴스종합| 2012-06-05 11:21
日서만 전체매출 31% 차지
매년 두자릿수이상 성장세
모바일 검색 시장 확대위해
인력 충원통해 지방지사 확장


“검색광고에 특화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 확대 등으로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입니다.”

온라인 검색광고 전문업체 이엠넷의 김영원<사진> 사장은 5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검색광고는 주로 중소기업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현재 이엠넷의 광고주는 1만4000개에 달한다.

김 사장은 “봄에 꽃배달이 성수기면 여름에는 바캉스, 가을에는 패션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주들이 있어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광고를 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수요로 국내 검색광고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다.

이엠넷은 최근 인력 충원 등으로 서울지사와 부산지사를 확장했으며, 향후 광주지사 설립을 계획 중이다.

지방 고객사 확보는 향후 모바일 검색광고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기도 하다. 현재 검색광고의 90%는 수도권에 있는 광고주들인데, 지방 광고주들은 굳이 전국으로 광고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방병원의 경우 예를 들어 ‘성형외과’가 아닌 ‘부산 성형외과’를 검색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며 “모바일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부산에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맞춤형 검색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은 비용으로 정확하게 특정 소비자를 겨냥한 모바일 검색광고가 활성화된다면 그간 광고를 잘 하지 않던 지방 광고주들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검색광고 매출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엠넷의 매출액 74억8000만원 가운데 일본지사의 매출액은 23억3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272억원)에서 일본지사의 비중이 26%였던 것에 비하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온라인 광고 시장 규모는 국내 시장에 비해 6.4배가량 크지만,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검색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김 사장은 “일본 광고주들에게 자체 개발한 솔루션을 통해 몇 명이나 검색했고, 제품을 얼마나 구매했는지까지 보여줘 일본 현지 광고대행사 대비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미국 진출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네이버 검색광고 대행사 ‘NSM(NHN Search Marketing)’의 등장으로 검색광고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큰 위협 요소는 아니라고 김 사장은 말했다.

이엠넷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로 PER가 11~20배가량인 다른 인터넷 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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