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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트레이딩 신사업 모델확립…종합 일등 증권사로 자리매김”
뉴스종합| 2012-06-05 11:24
“IB(투자은행)와 트레이딩(주식매매) 부문에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신속히 확립하고, 고객의 선택을 받는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일등 증권사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해나가겠다.”

황성호<사진> 우리투자증권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서 연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헤지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키워야만 ‘롱온리(long onlyㆍ매수 일변도)’를 벗어난 시장을 우리가 주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등 전도사’로 통하는 황 대표는 지난 3년간 임기 내내 대내외적으로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종합 일등 증권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이는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켜 진취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황 대표는 “증권업 50개 세부 사업영역 22개 부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이 1위, 16개 부문에서 2위를 하고 있다”며 “일등 기업문화를 창달한 데 있어서는 스스로에게도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황 대표 취임 이후 내부적인 공조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품제조 부문과 판매 부문을 통합 운영토록 했고, 우리금융지주와의 시너지도 점차 확대해나가고 있다.

올해 출시한 ‘100세 시대 어카운트’를 통해 고객 성향과 연령대에 따라 맞춤형 투자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노후 자산관리 시장도 선제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해외 금융기관 인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우리 계획과 맞는 회사가 나온다면 인수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유로존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해 비교적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6월 중하순 예정된 그리스 총선과 EU 정상회의 등을 거치면서 불확실성은 차츰 해소될 것”이라며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 정책의 제고와 구조적 개혁 진행,완화적 통화정책 등에 의해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미국 및 한국의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지만, 한국의 기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다른 국가 대비 안정됐기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한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지역본부장, 제일투신증권 대표이사, PCA투신운용 사장 등을 거쳐 2009년 6월부터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맡고 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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