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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하룻만에 1800선 회복 불구, 경계심리로 제약주와 전기가스주 시장 주도
뉴스종합| 2012-06-05 15:40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코스피가 닷새만에 반등해 1800선을 회복했지만, 유로존 신용경색에 대한 경계심리로 제약주와 전기가스 등 경기방어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시장의 질 저하로 의미있는 반등세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5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05% 오른 1801.85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51% 상승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기ㆍ가스업이 2.64%, 찰강금속이 2.12% 올랐다.

이에 비해 대장주인 전기전자업종은 0.98%, 운수장비는 0.74% 오르는데 그쳐 지수 상승률에도 못미쳤다. 외국인의 집중적인 차익실현 매물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종목별로도 삼성전자(005930)가 0.59% 오른 120만3000원으로 마감했고, 현대차(005380)는 외국인 매도공세로 0.21% 떨어진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종근당(020760)이 전일보다 7.91% 오른 1만1600원까지 치솟았고, 녹십자(006280) 6.18%, 대웅제약 5.06%, 일양약품 4.88%, 유한양행 4.82%, 일성신약 4.61% 등 제약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전력(015760)도 3.46% 올라 전일 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33만주 이상을 집중 순매수하면서 나흘째 상승해 2만3950원을기록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에너지가격의 하락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원료비 비중이 높은 한국전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최근 전력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요금 인상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두바이유는 1개월 사이 15% 하락했고 유연탄 가격은 8% 하락했다”며 “평균 에너지가격이 1% 하락 시 영업이익은 33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데 최근 환율상승분을 고려해도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일진디스플레이(020760)가 7.91% 상승한 것을 비롯해 고려아연, LG생명과학(068870), 엔씨소프트 등이 5%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LG전자(066570)가 4.71%, 대한항공 4.49%, 빙그레 4.29%, 현대상선 3.80%, 우리금융 3.77% 상승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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