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TCC동양(002710)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산업용 피팅(Fitting) 제조업체인 벤칸코리아(BENKAN KOREA)를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피팅은 정유, 비료, 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조선소, 석유화학플랜트, 담수화 플랜트, 해상 플랫폼(Platform) 등에서 증기, 물, 기름, 공기 등의 이송을 위한 배관에 사용되는 이형관을 통칭한다.

세계 산업용 피팅 시장은 약 10조원 정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동종업체의 경우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와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용 피팅제품은 제품의 특수성과 요구되는 품질 안정성 및 제조 기술력 등의 요인에 따라 높은 시장 진입장벽 구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태광과 성광벤드, 해외에서는 일본, 이태리를 포함한 일부 유럽업체만이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벤칸코리아는 산업용 피팅의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보유한 Benkan의 브랜드 인지도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Bechtel,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등 국내외 유수의 업체로부터 물량을 수주하여 공급하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벤칸코리아는 경남 사천시 산업단지내 3만6000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1000여평 규모의 공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TCC동양이 인수한 이후 추가 시설투자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TCC동양에서 투자한 벤칸코리아는 2015년 연매출 50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로써 TCC동양은 매출 1조를 향한 첫 단추로 2011년 TCC특수합금을 인수하여 정상화 시킨데 이어 금번 벤칸코리아 인수로 TCC동양이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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