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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가짜편지 전달자 은진수 전 감사위원”
뉴스종합| 2012-06-06 00:32
BBK 가짜편지 전달자

[헤럴드생생뉴스] BBK 가짜편지 전달자로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지목됐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른바 ‘BBK 가짜편지’의 전달자가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라고 5일 밝혔다.

홍 대표는 “2007년 대선 당시 문제의 편지가 책상 위에 놓여있었고 곧바로 은 전 위원이 갖다놓은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홍 전 대표가 편지 입수의 구체적 경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의 소환통보는 없었고 홍 전 대표가 스스로 검찰에 통보하고 출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수감중인 은 전 위원을 소환해 홍 전 대표에게 편지를 전달한 경위와 작성 개입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은 전 위원은 대선 당시 홍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에서 BBK 대책팀장으로 활동했었다. 가짜편지의 출처가 밝혀지며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가 사건조작을 주도했느지도 수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가짜편지를 쓰게 한 경희대 교직원 양승덕씨와 한나라당에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한 김병진 두원공대 총장이 검찰수사에서 관여사실을 밝히지 않자 홍 전 대표가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4월 초 신명씨의 귀국을 계기로 신 씨와 형 경화 씨, 김경준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다음주쯤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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