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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완만한 성장세 지속
뉴스종합| 2012-06-07 11:34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진단했다.

미 연준은 6일(현지시간)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4~5월 연방준비은행(FRB)의 관할 지역 12곳 중 대부분이 경기회복세를 보였다”면서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연준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확장세를 나타내며 경기회복을 견인했다.

제조업 가운데는 자동차, 철강, 정보기술(IT) 분야가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중에는 관광업이 활기를 띠었다. 고용과 소비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과 비금융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났으며 대출수요, 대출여건, 부동산투자 등도 개선됐다.

물가 및 임금 상승 압력은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고,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인 비용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기업고용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건설, IT 분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긍정적인 경제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정치ㆍ경제적 불확실성과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우려했다.

연준은 제조업체 응답자의 말을 인용해 “생산, 신규 주문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럽 경제둔화와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미래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부문에 대해 “전반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여전히 불투명한 미 재정적자 감축 계획과 유럽 채무위기에서 비롯된 불확실성 확대가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4월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기업인ㆍ경제학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산업생산, 소비동향, 물가 등의 경기지표가 담긴 베이지북은 이달 19~2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 자료로 이용된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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