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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주요 공기업 글로벌 경쟁력 세계 최고” …민간 경영평가단 평가결과
뉴스종합| 2012-06-08 09:11
[헤럴드경제=신창훈 기자]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주요 공기업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8일 밝혔다. 재정부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을 통해 16개 공기업 27개 항목의 ‘2011년 글로벌 경쟁력’을 최초로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한전의 송배전 효율성(판매전력량/송전전력량)은 96.3%로 일본, 미국, 독일 등 선진국 평균(93.5%)보다 높았다. 또 전력산업 투자 효율성을 나타내는 부하율(평균전력 사용량/최대전력 사용량)도 선진국 평균(64.5%)보다 높은 77.4%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송배전 효율성이 1%포인트 증가하면 384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고, 부하율 1%포인트 증가시 2264억원의 투자비용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회사(남동, 중부, 남부, 서부, 동서)의 고장정지율(정지시간/운전가능시간)은 0.52%로 북미 지역(4.88%)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수원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 손실율은 0.41%로 원전 10기 이상 보유국(12개) 평균 4.79%의 11분의 1 수준이었다.

가스공사의 LNG 도입단가 경쟁력은 비교 대상인 일본을 2010년부터 추월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의 38.5% 수준의 가격에 도시가스를 쓰고 있는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자산운용 효율성(ROA)은 세계 톱(Top) 5 공항보다 우수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영업이익은 7391억원으로 자산(7조6310억원) 대비 9.68%이며, 세계 톱5 공항의 평균 ROA는 6.47%다.

부산항만의 환적 물동량은 2010년 627만6000 TEU에서 지난해 735만3000 TEU로 17.5% 증가했다. 부산을 제외한 세계 5대 환적 항만의 평균 증가율은 7.98%에 그쳤다.

재정부는 “매년 주요 공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평가해 공개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에는 35개 기관 54개 항목에 대해 실시하고, GDP(국내총생산) 대비 공공서비스 요금 등도 비교 평가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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