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 서울시내에 결혼이민자 가정이 5만 가구에 이르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에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이 직접 만나 서울생활을 이야기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9일 오후 3시, 명동 서울글로벌관광문화정보센터(M 플라자)에서 박원순 시장, 서울거주 결혼이민자 가족 70명이 참석하는‘2012 서울타운미팅’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가정폭력, 이혼, 가정불화, 자녀교육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서울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행사는 한국어로 진행하며 중국, 몽골, 러시아 등 다국어 통역을 배치하고 참석자 좌석을 원형으로 배치하는 등 자율적인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인터넷 생중계ㆍSNS 통한 쌍방향 소통으로 외국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게 했다.
박원순 시장은 “결혼이민자로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문화와 세대 간의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작 이들이 정착하고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인종이나, 종교, 국적에 관계없이 모두 더불어 함께 사는 도시, 서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결혼이민자들의 소중한 의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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