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닥터진’ 김재중, 카리스마 연기의 한계를 모르는 남자
엔터테인먼트| 2012-06-09 23:15
그룹 JYJ 멤버 김재중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에서 뛰어난 무예실력과 더불어 강한 자존심과 승부욕을 가진 인물 김경탁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재중은 6월 9일 방송분에서 영래(박민영 분)가 토막촌에 있는 것을 알게 된 후 진혁(송승헌 분)의 목에 칼을 겨누는 등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처럼 극 중 김경탁은 안동 김씨이자 노론 벽파인 좌의정 김병희(김응수 분)의 서자로, 신분 차이에서 오는 설움을 겪는 캐릭터인 만큼 언제 어디서라도 강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차가운 눈빛으로 진혁(송승헌 분)에게 서슴없이 칼과 총을 겨누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사실감이 넘쳤다.

이같은 그의 카리스마 연기는 캐릭터를 철저히 분석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하는 김경탁이라는 캐릭터는 김재중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연기와 결합되면서 더욱 완벽한 캐릭터로 재탄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만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자신이 연모하는 영래(박민영 분)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애절한 눈빛 연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또 최근 방송분에서 영래의 손을 잡으려다 황급히 손을 빼는 그의 모습에 무안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김재중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 어색하지 않은 대사톤과 인물에 녹아든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다. 특히 한 인물 속에서도 다양함 감정을 소화해내는 김재중의 연기력은 여느 아이돌 출신 배우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는 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마 촬영 전, 이미 승마 연습과 검술 연습 등 자신의 맡은 김경탁 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향후 영래를 사이에 두고 진혁(송승헌 분)과 대결을 벌이게 될 경탁이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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