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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육사생도 사열, “5공 부활극?” 비난
뉴스종합| 2012-06-10 11:52
[헤럴드생생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5공 인사들이 육사생도들의 사열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8일 육사생도들이 사열하는 화랑의식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 손녀와 함께 나타났고, 이 자리에는 장세동, 정호용, 이학봉, 김진영, 이원홍 씨 등 5공 인사들도 참석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육사발전기금 200억 달성 기념으로 초청된 160명 중 한 명으로, 1000만원에서 5,000만원 기부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전 대통령이 12.12 군사반란과 5.18 내란목적 살인 수괴로 단죄를 받았던 당사자인 까닭에, 육사생도들의 사열을 받은데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육사생도 사열 행사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jtbc 방송화면 캡처)

5.18기념재단 송선태 상임이사는 “군사반란과 내란의 수괴로서 사형 언도를 받았던 사람, 역사적 단죄를 받았던 사람이 오히려 육사발전을 저해하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군의 명예와 사기에 일절 도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이사는 또 “그간에 5공이 이처럼 점점 부활극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두환 전 대통령 육사생도 사열 행사에서 5공 세력이 드러내놓고 공식적으로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국민과 역사를 위해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재발방지에 대해 언급이 있어야 하며 육사차원에서도 육사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이런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5.18 관련 단체는 전국 시민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다음 주에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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