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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게임 등 시너지효과 막대…지배구조 불확실성엔 부정적
뉴스종합| 2012-06-11 11:32
최대주주가 넥슨으로 변경된 엔씨소프트의 ‘빅딜’과 관련해 애널리스트들의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등 엔씨소프트의 신작 게임 출시를 앞두고 이뤄진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넥슨과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은 긍정적인 반면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부정적이라는 지적이다.

이 같은 우려가 반영돼 11일 오전 10시 기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7000원(6.3%) 하락한 25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 시기와 가격에 대해 의문”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 출시가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이유도 크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김택진 대표이사는 지분 14.7%를 주당 25만원에 넥슨에 매각했다. 안 연구원은 “가격측면에서도 최근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며 “엔씨소프트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개발 능력과 넥슨의 해외 퍼블리싱 능력이 결합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넥슨의 퍼블리싱 능력 및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대작 게임들에 대한 퍼블리싱 리스크를 줄이면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며 엔씨소프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주들이 동반 상승하듯 게임업계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넥슨그룹주들도 동반상승할 수 있다”며 “JCE, 게임하이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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