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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스페인 구제금융 소식에 급반등…“그리스가 관건”
뉴스종합| 2012-06-11 10:30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11일 국내 증시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소식에 환호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는 상존하지만 일단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거대한 먹구름은 지나갔다는 평가다.

스페인은 지난 주말에 10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유럽연합은 이를 즉각 받아들이면서 스페인은 유로존에서 4번째로 구제금융 대상 국가가 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증시 전반에 퍼져 있던 가운데 구제금융 신청으로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이성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호재에 대한 코스피지수 1차 반등 목표는 1900선이다.

박중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인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단기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900선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10일(현지 시각) 1차 총선을 치뤘다. 아직 결과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속한 사회당과 좌파 계열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보다는 오는 17일 있을 그리스 총선이 중요하다. 급한 불은 껐지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리스크는 남아있기때문에 그리스 총선결과가 증시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신민당이 앞선다면 글로벌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선거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긴축을 지지하는 신민당이 구제금융 조건 변경을 요구하는 시리자를 앞선다”며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여론조사와 같게 나온다면 유럽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한층 더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리스 재총선 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경계 심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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