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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뺀 상장기업 올해 예상이익 9.4% 줄었다
뉴스종합| 2012-06-11 11:31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유로존 위기에 G2(미국=중국)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상장기업들이 올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 규모가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연초 대비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헤럴드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올해 예상 실적 컨센서스가 있는 157개 주요 상장기업의 올해 예상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총 순이익은 98조1113억원으로 연초 전망치 100조8221억원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관련기사 19면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스마트폰 부문 이익이 급증하며 승승장구중인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나머지 156개 기업의 예상 총 순이익은 75조2674억원으로 연초 전망치인 83조503억원에 비해 9.4%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41개 기업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연초 대비 늘어났을 뿐 74%인 116개 기업의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업종별로도 IT와 금융을 제외한 9개 업종의 실적 전망이 모두 줄었다.
특히 주요 업종 가운데 소재(철강ㆍ화학), 에너지, 산업재(건설ㆍ기계ㆍ조선ㆍ해운ㆍ항공) 부문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총수출에서 EU 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대(對) 중국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럽 수출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수출 경기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민관 공조의 업종별 대응 전략 마련과 주요 수출시장 수요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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