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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농약봉투 사과’?
뉴스종합| 2012-06-11 14:45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먹을거리 안전 문제에 연일 시름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이른바 ‘농약봉투 사과’가 등장해 한바탕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의 한 매체는 11일 후지(富士) 사과의 주산지인 산둥성 옌타이(煙臺) 지역 취재 결과, 농약 처리를 한 봉투에 사과를 키우는 관행 아닌 관행이 과수 농가 사이에서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과수 농가들은 조류나 해충의 피해를 막고자 과수가 열렸을 때 봉투로 싸 보호하는데 이들 과수 농가에서는 봉투 안에 농약을 뿌려 놓았다는 것이다.

옌타이 지역의 사과 재배농들은 농약을 뿌린 과수 보호용 봉투 하나가 5펀(약6원)으로 일반 과수 보호용 봉투보다 2펀 비싸지만 사과의 상품성을 좋게 해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약을 처리한 과수 보호 봉투는 잔류 농약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있어 최근 현지 당국에 의해 사용이 금지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옌타이에서는 농약 봉투의 사용이 횡행하고 있다.

더욱이 후지 사과 품종의 명산지로 소문난 옌타이에서 재배된 사과는 베이징 도매시장에서 매년 수십만 톤씩 거래되는 실정이라고.

한편 최근에는 산둥성의 일부 농민들이 수확한 생강을 오래 보존하고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DDT를 뿌린 사실이 폭로되며 중국의 먹을거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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