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별
이용훈 부정투구 논란…“습관적 행동일 뿐이었는데”
엔터테인먼트| 2012-06-11 20:49
[헤럴드생생뉴스] 롯데 투수 이용훈(35)이 부정 투구 논란에 휘말렸다.

이용훈은 지난 10일 사직 KIA전 8회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주형광 코치에게 공을 받은 뒤 자기 입으로 공을 가져갔다.

이용훈의 이 모습은 TV 중계화면에 잡히며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방송의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이용훈의 행동에 대해 부정투구라고 지적한 것.

당시 현장에 있던 심판이나 상대팀에서는 이 모습을 목격하지 못해 문제삼지 않았지만 TV를 시청했던 누리꾼들은 이내 인터넷 야구 사이트 등에서 이용훈이 부정투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 이용훈은 한 매체를 통해 11일 “공을 이로 물어 자국을 낸 것이 아니다. 야구공의 빨간 실을 꿰맨 구멍 사이로 흰 실밥이 나와 이로 뺀 것이다. 가끔 그런 공이 있는데 그럴 때마다 이로 살짝 물어 빼낸다”면서 “평소 습관처럼 하던 행동이다. 오해의 소지를 충분히 살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주의할 것이며, 공에 이상이 있을 경우 심판에게 요청해 공을 교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야구규칙 8.02 (a)항에는 ‘투수가 해서는 안될 행위(부정투구)’에 관한 규칙이 실려있다. 여기에는 투수는 공에 이물질을 붙이는 것과 투수판을 둘러싼 18피트(5.486m)의 둥근 원 안에서 투구하는 맨손을 입 또는 입술에 대는 행위도 할 수 없다. 또 투수가 어떤 방법으로든 공에 상처를 내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이용훈은 바로 이 조항을 어긴 것으로 비쳐졌던 상황,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현장에서 이의 제기가 없었고 경기가 끝난 점을 바탕으로 사후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