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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2' TV중계에 비키니 미녀 캐스터 등장 '허걱'
뉴스종합| 2012-06-12 07:30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2012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12)대회가 지난 주말 시작된 가운데 중국의 한 TV채널이 방송국간 시청율 경쟁이 치열해지자 비키니를 입은 미녀 캐스터를 등장시켜 화제다.

12일 중국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광둥방송국 스포츠 채널은 ‘유로 2012’ 개막을 맞아 비키니를 입은 기상캐스터가 등장해 대회가 열리고 있는 폴란드, 우크라이나 경기장 날씨를 전했다.

비키니 기상캐스터들은 날씨만 전하기 때문에 출연 분량은 1분도 안 됐지만 비키니를 입은 캐스터의 날씬한 몸매는 새벽시간 유로 2012 경기를 즐기려는 남성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일기예보를 전한 기상캐스터 후지치(胡绮琪), 리스치(李诗琪) 등은 인터넷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특히 주황색 비키니를 입고 등장한 후치치 씨는 안정된 목소리와 날씨를 전하는 톤이 실제 기상 캐스터 못지 않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새벽까지 축구 중계를 보는 마니아들이 졸린 눈을 비벼 가며 보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깜짝 이벤트인 것으로 보인다. 

남성 축구팬들은 “무조건 광둥방송국을 통해 유로2012를 봐야겠다”, “축구도 보고 미녀도 보고 일석이조”, “새벽에 축구 보다가 잠이 확 깼다”, “채널 고정이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너무 선정적이다”, “축구와 상관없이 시청률을 올리려는 꼼수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광둥방송국의 한 관계자는 “‘비키니 기상캐스터’는 방송국의 아나운서나 전문 기상캐스터가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열린 비키니대회 참가자 중 키 162cm 이상, 나이 18~30세의 여성을 대상으로 선발됐다”며 “예전에 유럽 방송국에서 선보였던 일기예보 방송에 착안해 이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0년 독일의 한 방송국에서도 기상캐스터가 비키니를 입고 날씨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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