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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외수주 집중…현대건설, 대림산업 사라
뉴스종합| 2012-06-12 09:01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올 하반기 집중적인 해외수주에 힘입어 대형건설주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선호주로는 현대건설(000720)과 대림산업(000210)이 꼽혔다.

12일 송흥익 대우건설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대형건설사들의 중동발 해외수주가 집중될 예정으로, 지금처럼 불확실할 때 건설주를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보고서 전문.

▶지금처럼 불확실할 때 건설주를 사야 한다= 최근 유럽 매크로 리스크, 중국, 미국 등 글로벌 3대 지역들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에 민감한 건설주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위기를지나고 돌이켜보면 리스크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모든 악재가 나와서 미래 전망이 매우 불확실할 때, 밸류에이션은 저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바닥을 형성했을 때 건설주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했음을 알 수 있다.

건설주 펀더멘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중동 프로젝트 발주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비록 상반기에 일부 프로젝트들이 지연됐지만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를 이미 확정했거나 확정 예정인 프로젝트는 2~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유가 급락, 환율 급등, 해외수주 지연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하반기에는 양호한 실적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해외수주들이 확정되면서 주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여러분~ 중동 왕(King)의 생각을 아시나요?= 지금처럼 유럽, 중국, 미국 등 매크로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면 모든 것이 불확실해 보이고 주가는 계속 하락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건설주 펀더멘탈을 결정하는 핵심인 중동 프로젝트는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중동은 장기적 관점에서 Post Oil 시대를 대비한 산업 다각화 전략과 경제 발전을 통한 일자리창출이라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단기적 관점에서는 자국 내 급증하는 전력,가스, 석유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발주를 꾸준히 확대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최근 유가는 하락했지만 최소 5~10년 후를 내다보는 중동 왕(King)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단기적인 리스크보다는 국가의 장기 발전 전략대로 프로젝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실제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2012년 하반기에 해외수주 집중될 전망= 올해 6대 대형 건설사의 해외수주 목표치는 520억불로 현재까지 100억불(달성률19.2%)을 달성해서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그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6월을 기점으로 지연됐던 해외수주가 확정될 전망이며, 현재 수주가 확정됐거나 확정이 예상되는 프로젝트 규모는 총 297억불로 전망되기 때문에 하반기 수주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Top Picks는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건설주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Top Picks는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현대건설(000720.목표가 105,000원), 삼성엔지니어링(028050. 목표가 350,000원), 대림산업(000210. 목표가 150,000원)을 계속 유지한다.

6대 대형 건설주 평균 PBR은 1.22배까지 하락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 참고로 6대 대형 건설주 PBR은 2008년 10월(미국 금융위기) 1.12배, 2010년 5월(그리스 위기) 1.19배, 2011년 9월(이탈리아 위기) 1.49배에서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은 평균 PBR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국내 6대 대형 건설주 평균 PBR은 1.22배, PER은 8.9배로 Global Peer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2012년 기준 평균 PBR은 2.6배, PER은 13.3배 대비 충분히 저평가되어 있다. 국내 6대 대형 건설사들의 평균 EPS Growth는 32.2%, ROE는 15.9%이고, Global Peer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평균 EPS Growth는 12.2%, ROE는 21.1%임을 고려할 경우에도 PBR, PER은 충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상반기에 유럽, 중국, 미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유가는 하락했고, 해외수주는 지연되면서 건설주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도 중동은 Post Oil 시대를 대비한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적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지연됐던 해외수주가 확정되면서 수주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과도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해졌기 때문에 이제는 해외수주 모멘텀이유효한 대형 건설주를 적극적으로 비중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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