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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구제역 노하우’ 동남아에 전파
뉴스종합| 2012-06-13 09:42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농림수산식품부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12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동남아시아 구제역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체결된 ‘농식품부-FAO’간 공동협력사업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공동협력사업의 세부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첫 단계로서 의미를 갖는다.

농식품부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대상으로 구제역 통제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5년까지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0년 10월부터 작년 4월까지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으로 국가적 손실을 입었던 경험을 교훈 삼아 유입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의 구제역 관리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구제역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동남아 국가 및 국제동물보건기구(OIE),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등 관련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역내 구제역 현황을 논의하고 동 사업의 역내 및 국가별 세부 사업계획, 파트너간 협력체계 등을 협의했다. 


농식품부는 동남아 국가들과 구제역 발생실태 및 유입경로에 대한 연구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진단키트 등 관련 기자재를 제공하고 역내 신속한 구제역 통제가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사업관리를 위해 FAO 아태지역사무소에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관련 전문가가 파견, 공동협력사업의 국별 수원국 프로그램을 총괄ㆍ조정하고 농식품부와 FAO간 가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FAO 관계자는 “역내 구제역 예방을 위한 한국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FAO와 한국간의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관련 성과는 국제회의를 통해 다른 국제기구 및 국가들과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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