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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外人이 병주고 약주고…숏커버링 물량 유입에 일주일새 18%↑
뉴스종합| 2012-06-13 09:49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LG이노텍(011070)이 외국인에 의해 울고 웃었다.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으로 최근 조정장에서도 주가가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21일 7만1500원을 저점으로 보름만에 20.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 오르는데 그쳤다.

LG이노텍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이다.
국내 증시에서 연일 매도세를 강화하는 가운데서도 유독 LG이노텍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새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거래원 상위에 오르면서 시장과 관계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숏커버링으로 해석한다. 외국인이 사들이기 시작한 것과 대차잔고가 감소한 시점도 일치한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일주일새 시가총액 대비 LG이노텍의 대차잔고가 1% 이상 감소했다”며 “주가 상승과 대차잔고 감소,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동시에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숏커버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 주목해야 할 것은 애플의 신제품 출시다. 과거에도 LG이노텍 주가는 애플 신제품 출시와 함께 움직였다.
지난해 10월 아이폰4S와 올 3월 뉴아이패드의 출시 직전 LG이노텍은 한달간 각각 23.4%와 18.2% 상승한 바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 4분기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기 시작한 이후로 애플의 신제품에 관한 소식은 LG이노텍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며 “애플의 신제품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 커졌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이 현주가보다 15% 높은 10만원을 목표주가로 내놨으며, 하이투자증권은 9만8000원로 하향조정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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