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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년 전 잠자리…살기 위해 줄어든 몸집 “언젠가 인간도?”
뉴스종합| 2012-06-13 23:29
[헤럴드생생뉴스] 3억년 전에는 거대 곤충이었던 잠자리가 그 긴 시간동안 무려 60cm 이상이 줄었다. 지구상에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대 매슈 클래펌 교수팀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중생대 백악기인 1억5000만 년 전부터 거대 곤충의 크기가 줄었고 그 이유는 포식자인 조류를 피하기 위해서다”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클래펌 교수의 연구팀은 고생대와 중생대에 살았던 곤충 화석 1만500점을 시기별, 크기별로 분석한 뒤 당시 산소농도, 천적 조건 등과 비교했다.

그 결과 곤충의 크기는 고생대 이후 조금씩 줄다가 약 1억5000만 년 전 부터 본격적으로 작아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는 조류가 등장한 시기와도 일치하고 있었다. 3억년 전 고생대에 살았던 잠자리 메가네우라의 화석을 보면 양쪽 날개를 펼쳤을 때 길이가 70cm 넘는다.

연구팀은 거대 곤충인 3억년 전 잠자리의 크기가 줄어든 이유 “날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는 새들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움직여야 했다. 기동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거대곤충 잠자리가 줄어든 이유를 접하며 "모든 생물은 환경에 맞게 진화한다. 인간도 언젠가 또다른 모습으로 진화해야할 때를 맞을까", "인간도 살기 위해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 시기가 올까?"라는 반응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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