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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급 철강재 문제 해결되나.. 15일 한중 민관철강협의회 개최
뉴스종합| 2012-06-14 09:38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한국과 중국 등 양국 철강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무역 현안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이에따라 최근 국내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중국산 저급 철강재 문제가 해결될 지 주목된다.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오는 15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17차 한중 민관 철강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모여 양국의 경제 현황과 최근 철강 산업의 동향에 대해 정보교환을 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철강업체의 보론강 수출과 수출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 정책 등 양국간 철강무역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그간 중국 정부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보통강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했다. 대신 보론강과 같은 합금강에 대해서는 9%의 환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 철강업계는 보통강에 보론(붕소)을 첨가해 특수강으로 둔갑시켜 수출하고 있다. 보론강은 국산은 물론이거니와 중국산 보통강에 비해서도 세금 환급분 만큼 저렴해 국내 철강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이에 최근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내 철강업계는 수입산 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증치세 환급 문제는 국내 철강업계가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지만, 중국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의회에는 지식경제부 관계자와 함께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업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양국간 철강 무역문제를 해결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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