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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투자손실…“글로벌 금융규제…“전환점 될 것”
뉴스종합| 2012-06-15 11:41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미국 백악관이 JP모건체이스의 대규모 투자 손실을 계기로 은행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선 것이 글로벌 금융규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과의 금융협의회’에서다.

김 총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의 지난 13일 국회 증언을 읽어보면 왜 그런 문제가 생겼고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평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중수(오른쪽 두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소공동 한국은행 본점에서 금융협의회에 앞서 시중 은행장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다이먼은 ‘볼커룰’에는 찬성하지 못하면서도 ‘프랍트레이딩’계정에 대한 규제가 있었으면 손실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앞으로 규제는 그런 형태로 발전할 개연성이 커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볼커룰이란 상업은행이 고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기자산이나 차입금으로 채권과 주식,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말한다. 프랍트레이딩은 투자은행이 여유자금을 직접 투자하는 자기매매를 일컫는다.

김 총재는 이어 “아시아와 유럽, 미국 간 파생상품시장의 규모 차이가 크다”면서 “규제를 적용해야 하지만 (규모가 작은 곳을) 뺄 수도 없어서 국제적으로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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