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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안철수, 한국정치에 ‘상수’아닌 ‘변수’일 뿐”
뉴스종합| 2012-06-15 10:13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원장에 대해 “한국정치에 백신 같은 존재이긴 하지만, (안 원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아직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15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안철수 교수는 하나의 변수고 아주 귀한 우리나라의 자산”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 한국정치의 병리현상에 나타난 백신과 같은 존재다. 그러나 그 백신을 어떻게 위치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 상임고문은 “지금 ‘상수’는 제1 야당 민주통합당이다. 80년 민주화 이래 야권을 모두 통합했고 지역적인 통합까지 이뤄냈다”면서 “국민들은 민주통합당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건져줄 것인지, 서민 생활을 어떻게 낫게 해줄 것인를 기대한다. 그런데 ‘저 혼자는 힘이 없으니 안철수와 손 잡으면 지지해주세요’하는 허약한 야당을 왜 찍어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안교수가 함께 하지 않아도 대선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손 상임고문은 “지난번 야권 통합 이후에 그 민주당의 지지율이 한나라당을 10% 훌쩍 넘었다. 통합을 하는 거 보고서 힘을 느낀 거다. 힘이 있으면 왜 다른 사람한테 손을 내밀고 그러겠나”며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을 보여주고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또다른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국민은 그 후보자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바라본다”면서 “국민은 (문 고문이)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는지 냉정하게 바라볼 것”이라고 손 상임고문은 평가했다.

손 상임고문은 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소통령, 중산층을 끌어안는 중통령, 국민대통합, 남북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겠다” 고 대선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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