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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평양 연안서 멸치 떼죽음, 이유는?
뉴스종합| 2012-06-15 11:30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일본 태평양 연안 곳곳에서 죽은 멸치떼가 발견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5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나가와(神奈川)현 미우라(三浦)시의 후미(바다가 육지 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에서 죽은 멸치 약 1만 마리가 발견됐다. 근처 바닷물 수질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일에도 지바(千葉)현 이즈미시 오하라 항구에서 200톤 가량의 멸치떼가 떠올랐다. 당시 요미우리 신문은 “정확한 원인을 알수 없지만 천적에 쫓긴 멸치가 떼지어 도망치는 과정에서 산소결핍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멸치 떼죽음이 잇따라 발생하자 야후재팬 등 인터넷 사이트에는 “수도권 지진의 전조 현상 아니냐”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은 “지진과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멸치는 이맘때가 되면 산란을 위해 태평양 연안 부근을 떼지어 회유하는데, “멸치가 고래 등 천적에 쫓겨 연안으로 밀려간 것 같다”고 일본 현지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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