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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팅업체 2분기 실적, 기계업종 내 가장 양호...태광, 성광벤드,
뉴스종합| 2012-06-19 09:37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피팅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기계업종 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태광(023160)과 성광벤드(014620), 디케이락(105740) 등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EPC업체들의 상반기 신규수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석유정제, 화공, 발전, 담수, 해양 플랜트 등 전방산업의 발주가 본격적인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에도 피팅업체들의 실적이 기계업종 내 가장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광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6억원(전년대비 +49.3%), 129억원(+321.1%, 시장 컨센서스 158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수주는 809억원(+0.9%)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부진하나 하반기 월평균 수주가 330억원으로 전망되어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상반기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었던 비용은 하반기 재판매를 통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금년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광벤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5억원(+34.7%), 121억원(+80.9%, 시장 컨센서스 138억원)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신규수주가 1,001억원(-2.1%)으로 전분기(599억원)대비 점차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가 기대되고 있다.

하이록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2억원(+42.1%), 108억원(+41.7%, 시장 컨센서스 98억원)으로 추정했다. 신규수주는 620억원(+20.1%)으로 분기사상 최고치를 경신, 하반기도 실적급증에 대한 기대감 높다.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피팅업체로는 태광, 성광벤드, 디케이락 등을 꼽았다.

태광과 성광벤드, 디케이락 등의 주가는 지난 3월 고점대비 각각 24.6%, 25.0%, 22.3% 급락했다.이는 국내 EPC업체의 수주 부진, 부진한 1분기 실적, 유가하락으로 인한 심리 위축 등에 기인한 것으로 하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다만, 설비증설을 통한 외형 성장, 경쟁국인 유럽업체의 경영 악화 지속,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한 하반기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피팅업체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하 애널리스트는 특히, 디케이락에 대해 2012년 예상실적기준 PER 6배 내외로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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