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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새누리당, ‘무노동 무임금’ 결의... 145명 동참
뉴스종합| 2012-06-19 17:12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새누리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공전에 따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세비를 반납키로 했다. 이날 의총에서 10여명이 토론에 나서 대부분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찬성했으며 일부 의원들만 반대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소속 의원 150명중 154명이 찬성했다. 반대한 5명은 국회공전의 책임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있는데 그 책임을 모든 의원들에게 돌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생계형 의원들도 반대입장을 견지했으나 국회공전에 따른 책임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대부분 찬성했다.

새누리당은 6월 세비를 모두 모으면 14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새누리당은 이 돈을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할지, 장학금으로 운용할지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앞서 “학생은 개학하면 무조건 학교에 가야 한다”며 “민주당이 ‘유노동 유임금’이라는데, 2주간 국회를 열지 않고 그런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에게 얼마나 낯두껍다는 인상을 줄지 스스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반대하는 이유들은 모두 타당하지만 부처님 말씀 중에, 억울한 것을 너무 밝히면 쓸데 없는 번뇌를 일으킨다는 말씀이 있다"면서 "세상 사는게 억울한 거 당할 때가 한 두번 아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국민을 상대로 정치하는 사람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자세가 국회의원의 기본 자세"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

하지만 공개적으로 반대는 하지 못했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대한 반발이 흘러나오고 있다. ‘세비 포기 각서’ 제출을 앞두고 “일을 하고 있는데 무노동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는 명분의 문제부터 “당장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계형 읍소까지 반발의 모습도 다양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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