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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고교가면 군 면제? 새누리 초선들, ‘이색’ 일자리 정책 제안
뉴스종합| 2012-06-20 10:31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특성화 고교생 군면제도 고려해야”, “채용 시에 스펙 아닌 열정과 잠재력으로 평가하자”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가 민심을 잡기위한 ‘민생정책’ 마련에 한창인 가운데, 갓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들이 ‘이색’ 정책들이 내놔 주목된다.

새누리당 초선의원들은 20일 ‘새누리당 초선의원 정책개발 조찬모임’의 첫 모임을 갖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주제로 다양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고학력이 청년 실업문제의 원인이고, 고학력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대학을 줄여야 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고 지적하며 “4년제 대학을 2년제 대학으로 낮추든지, 전문대학이 실업계 고교로 낮추면 어드벤티지를 주는 등의 방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실업계 고교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실업계 학비 전액 국고 지원 ▷특성화 고교생 군문제 개선 등을 제안해 주목을 끌었다. 이 의원은 “특성화 고교를 나와서 특정 분야 기술이 있을 경우 군을 면제해주면 대학을 가는 사람이 있겠냐”며 “현실적으로는 군 인력이 부족하니 (군 면제는) 힘들어도 산업체기능요원으로 해서 기술이 연속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야한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자로 나선 이채익 의원(울산 남구갑) 역시 고학력 차별을 일자리 문제의 핵심원인으로 진단했다. 이 의원은 “우리 정부 사학재정에 대한 무차별적인 지원이 너무 많은데, 무분별한 대학원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지원이 돼야한다”며 “2년제 전문대학, 폴리텍 대학등 취업 전문기관이나 특성화 고교에 예산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는 ‘스펙초월 청년채용시스템’ 또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발제자로 나선 강은희 의원(비례)은 “서류 컷오프 단계에서 서류상의 기록이 아닌 열정과 잠재력 등 정성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채용시스템까지 연계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도입할 수 있는 직종이 무엇인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중순 기업들이 스펙정보 없이 지원자를 평가ㆍ채용하는 ‘스펙타파 공모전’을 기획 중인 전하진 의원(성남 분당을)은 “학교가 바뀌고 교육과정이 바뀌어도 기업이 채택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7월 실시하는 스펙타파 공모전은 학교와 성적없이 지원자를 접수 받은 후 2달 간의 미션을 수행시켜 기업들이 일일이 지원자를 모니터링ㆍ평가하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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