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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머클럽(Off-Road) 동호회 자연 지키는 환경정화 캠페인 펼쳐
뉴스종합| 2012-06-20 15:28

오프로드(Off-Road)란 일반 차도가 아니라 산과 계곡처럼 포장도로 이외의 길을 차로 주행하는 레저 활동을 말한다. 오프로드는 자연 경관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나가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동호회 활동을 비롯해 오프로더 매니아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차를 타고 산이나 강을 누비다 보면 엔진오일이 누출되는 등 불가피한 환경 오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환경단체의 항의가 심할뿐더러 일각에서는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오프로드 활동을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오프로드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진정한 녹색레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7일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회 허머클럽에서는 자연을 지키는 환경 정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 1회 오프로드 환경정화 캠페인’은 주최인 허머클럽을 비롯해 오프로드이야기, 허머오너스 클럽 등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모여 해안가에 유입된 쓰레기를 청소하는 모범적인 활동을 펼쳤다.




캠페인이 진행된 곳은 안산시 대부도의 메추리섬 바닷가로, 양식장에서 사용하던 스티로폼이나 폐그물 등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바다에서 밀려와 방치되고 있었다. 홍석교 안산시 대부도 어촌계장은 “장마철 육지 쓰레기와 선박에서 버려진 쓰레기부터 중국에서 밀려온 쓰레기, 양식업자들이 바다에 버린 쓰레기 때문에 시 지원과 어민 봉사활동으로도 청소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회원들과 가족들은 메추리섬 해안가 약 1.5km에 유입된 쓰레기들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하루 동안 수거한 바닷가 쓰레기는 약 10톤 가량에 이를 정도로 많았을 뿐 아니라 대량의 폐슬레이트가 수거되면서 폐석면으로 인한 또 다른 문제까지 미리 예측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허머오너스 클럽 동호회 하늘은채 대표는 “처음에는 쓰레기가 많아서 힘들었지만 막상 다 치우고 나니 기쁘고 속이 후련했다”며 “자연을 즐기는 오프로더인 만큼 이번 행사가 더욱 뜻 깊은 행사라고 느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주최한 송정식 허머클럽 동호회장은 “오프로드는 자연을 즐기는 레저 활동이지 자연을 파괴하는 활동이 아니다”며 “오프로더들이 가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캠페인과 동시에 진행된 환경매일신문사의 ‘이 달의 아름다운 환경인’ 수상자로 허머클럽의 송정식 동호회장이 선정되었으며 환경정화에 앞장선 공을 인정 받는 등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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