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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의 실제 모델 밝혀지나?
뉴스종합| 2012-06-21 08:31
모나리자 모델로 알려진 ‘리자 게라르디니델 지오콘도’ 유해 발굴작업 재개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의 실제 모델의 유골을 찾는 발굴 작업이 6개월만에 재개됐다.

이탈리아의 한 매체는 20일(현지시각) 지난해 12월 피렌체의 옛 수녀원 터에서 진행됐지만 기금 부족으로 중단됐던 ‘모나리자’ 유해 발굴 작업이 중단 6개월만에 다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발굴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스테파노 지오르제티 시의원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금을 확보했다”며 발굴작업이 근시일 내 재개될 것임을 알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옛 수녀원 건물 지하 무덤에서 유골들을 확보, 여성의 얼굴뼈를 재건하는 과정을 거쳐 진짜 ‘모나리자’의 모델을 찾을 예정이다.

실제로 거장 카라바지오의 유골 발굴 및 몇몇 중세 화가들의 얼굴뼈 복원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미술사학자 실바노 빈센티는 “우리 팀이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모나리자’ 유골 발굴 작업이 분명한 역사기록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발굴팀을 이끌고 있는 빈센티 박사는 다빈치가 라틴어로 쓴 노트에서 ‘리자’라고 부른 여자 모델은 ‘리자 게라르디니델 지오콘도’로 보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지난 2007년 미술사학자 주세페 팔란티가 자신의 저서를 통해 제기한 것.
당시 팔란티는 ‘모나리자’가 피렌체에 있는 수도원에 묻혀있다면서 ‘모나리자’의 정체가 바로 레오나르도의 집 맞은편에 살았던 피렌체 상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도의 아내라고 확신했다.

이 여성은 남편의 성(姓)을 따라 통칭 ‘델 지오콘도’로 불린다.

빈센티 박사는 팔란티의 이같은 추측에 무게를 싣고, 델 지오콘도의 유해를 찾아낸 후 피렌체의 다른 교회 무덤에 매장된 두 자녀들과 DNA를 대조할 계획이다.

한편 이탈리아 연구자들은 리자 델 지오콘도가 1495년 16살의 나이로 당시 35살인 남편과 결혼했고 남편이 1542년 사망해 수녀원 지하 묘소에 안장된 후 수녀가 됐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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