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이종걸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최고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가설정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2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제3의 영역에 가설정당을 만들어 민주당도 그리로 입당하고 또 안철수 교수 스스로 만든 세력들도 입당함으로써 한 당에서 그걸(경선을) 치를 수 있는 방법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가설정당 방식과 관련, 안 원장 쪽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거기서는 아직 구체적인 생각을 표현하고 알린 적은 없지만 추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 중의 하나가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날 이 최고위원은 안 원장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안 원장이 입당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에 입당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누차 얘기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 않냐”며 아직 가능성은 있지만 가설창당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보궐선거 당시 민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 간에 이뤄졌던 단일화 방식을 오는 대선에서도 적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그밖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여야 원구성 협상에 대해 “지금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막바지 긴장감과 위기감 때문에 이것(원구성 협상)을 해결해야 되겠다는 서로의 노력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근시일 내에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 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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