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젠틀文’ 이젠 호방한 남자로…
뉴스종합| 2012-06-22 11:27
경쟁자들 잇단 공격 외면 않고
“당내 선두라 당연” 적극 대응


점잖키로 유명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호방한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손학규 상임고문이 자신을 공격한 것에 대해 ‘선두 주자에 대한 공격은 당연한 것’이라며 여유있게 받아 넘겼다. ‘일일이 응대 안 한다’며 한발 물러난 이전 발언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문 고문은 22일 오전 전라남도 목포시 신안 비치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경선 승리는 목표가 아니다.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를 이기는 것이 목표”라며 “당 내에서는 가장 앞서가니까 자연히 공격을 받게 돼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이 지난 21일 “문재인은 안 된다. 중도표를 흡수해야 한다”며 공격했다. 문 고문은 이 같은 손 전 지사의 ‘문재인 불가론’에 대해 당일에는 “앞으로 과정에서 후보들끼리 별별얘기 다 나올 텐데 그런 얘기(대응)할 필요 없다”고 말했었다.

문 고문의 이 같은 변화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문 고문의 지지율은 16.2%로, 김두관(4.0%) 지사, 손학규(3.9%) 고문을 압도한다.

한편, 문 고문은 이날 새벽 목포 수협공판장을 찾으며 2박3일간의 광주ㆍ전남 지역 순회 일정을 마쳤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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