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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유망 중소형주 적중률은…한국투자증권 제외하고 마이너스 수익률
뉴스종합| 2012-06-22 09:55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지난해말 2012년 흑룡의 해를 앞두고 각 증권사들은 여의주가 될 유망 중소형 종목들을 앞다퉈 추천했다.

대형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빠른 중소형주가 수익률에서도 앞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6월말을 맞아 중간점검을 해본 결과 각 증권사들이 추천한 중소형주의 수익률은 대부분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한화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각각 추천한 ‘2012년 유망 중소형주’ 42개 종목의 연초 이후 지난 21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4.7%였다.

한국투자증권(8.9%)을 제외하면 4개 증권사의 평균 수익률은 전부 마이너스다.

대우증권은 -3.9%, 한화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6.2%, 우리투자증권은 -10%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005930) 등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5% 오르고 코스닥지수가 3% 내린 것에 비해서도 저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들어 45% 급등한 이노칩(080420), 28% 상승한 코오롱플라스틱(138490) 등을 추천해 비교적 성적이 양호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한 7개 종목 가운데 휴비츠(065510)와 바이오랜드(052260)를 제외한 5개는 연초 대비 주가가 올랐다.

전체 42개 종목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이 중복 추천한 코나아이(옛 케이비티, 052400)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 7.83%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과 한화증권이 중복 추천한 삼광유리(005090)는 -17.35%로 쳐졌다.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이노칩이었고 대우증권이 추천한 비에이치(34%,090460),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한 윈스테크넷(30.3%,136540)이 뒤를 이었다. 반면 리켐(-45.89%,131100) 등과 같이 하락율이 30%가 넘는 종목도 7개에 달했다. 따라서 증권사가 추천한 종목을 무조건 매수하기보다 실적 전망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나 스마트폰 등 성장 트렌드를 따라가며 관련 기업들을 추천한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지금처럼 매크로가 불안할 때는 인터로조(119610) 처럼 매출처가 다변화되거나 킬러 콘텐츠를 가진 회사 등 경기와 상관없이 실적이 잘 나오는 종목에 투자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반기 중소형주 전망과 관련 HMC투자증권은 “글로벌 대외 변수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국 내수 부양 정책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과 자동차, 스마트폰, LTE(롱텀에볼루션), 디지털방송 등과 같이 실적 가시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종목이 유망하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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