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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년층, 취업률 높고 봉사참여율 낮다
뉴스종합| 2012-06-22 11:44
우리나라의 노년층은 취업률이 높고 인터넷 이용률도 높지만 자원봉사 참여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은 올해를 ‘적극적 노년(Active aging)’의 해로 정했다. 고령자의 노동 시장 참여 기회 확대, 평생학습 체계 구축,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와 건강 증진 등이 목표다. 이 같은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난해 고용률이 28.9%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아이슬란드(32.7%) 다음으로 높았다. 일본(19.3%) 영국(8.8%) 독일(4.6%) 프랑스(2.0%) 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다만 취업산업을 보면 60세 이상 고령 취업자(289만명)의 28.4%가 농림어업에 종사했고, 종사상 지위는 40.7%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에 종사했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 중 1개월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은 35.9%로, 지난 4년간 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인 50대의 인터넷 사용률은 57.4%로, 이들이 2020년에 고령인구에 진입하면 고령자의 인터넷 이용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경제활동을 그만두는 실질은퇴연령은 2009년 기준 남자 70.3세로, 독일(65세) 등 서방 선진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대학 이상 학력자의 비중은 7.3%로, 미국(20.3%)이나 일본(12.5%)에 비해 낮다. 하지만 2050년이면 39.4%로 대폭 증가, 선진국 중 일본 다음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 고령자의 자원봉사 참여율(21.3%)은 저조했다. 미국(41.9%)과 호주(37.9%)보다 크게 낮고, OECD 국가 평균(23.8%)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10대가 77.7%로 가장 높고, 60대가 7.2%로 가장 낮았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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