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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김정일’ 입맞췄던 그 광고…칸광고제 그랑프리 수상
뉴스종합| 2012-06-22 12:21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세계 정상들의 키스장면을 담았던 베네통의 언헤이트 캠페인이 2 2012 칸국제광고제서 ‘인쇄광고 부문 그랑프리(Press Grand Prix)’를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언헤이트’라는 캠페인을 시작한 유나이티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은 첫 번째 통합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로 이 광고를 선보이며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은 물론 갖은 비난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사랑의 상징’인 ‘키스’를 테마로 이명박 대통령과 고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와 후진타오 주석,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이슬람교 사원 알-아즈하르의 최고 종교지도자 모하메드 엘 타예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와 이스라엘 국무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등 세계 각국의 정치, 종교 지도자들의 사진광고를 담아냈던 것이 초상권 등의 문제로도 직결됐던 것.

베네통 그룹 알레산드로 베네통 회장은 그러나 칸국제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이번 수상으로 우리는 자신감과 큰 만족감을 얻었다”면서 “언헤이트 캠페인을 통해 증오의 문화를 대화와 이해를 통해 극복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다. 이 메시지 전달을 위해 우리는 가장 민주적이고 현대적인 미디어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헤이트 캠페인은 칸국제광고제를 비롯해 앞서 원쇼국제광고디자인상(The One Show Awards)에서 황금연필상(Gold Pencils)을, 국제클리오광고제(International Clio Awards)에서 황금클리오상(Gold Clio Award)을 수상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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