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세포 노화 단백질 발견…차단물질 개발하면 노화 지연 가능
뉴스종합| 2012-06-23 14:51
세포 노화 단백질

[헤럴드생생뉴스]세포 노화에 관여하는 핵심 단백질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 미생물학-분자유전학과의 폴 로빈스 박사는 염증, 스트레스, 세포손상이 발생했을 때 발현되는 특정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NF-카파-B 단백질이 노화를 진행시켜 이를 차단하면 노화가 지연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로빈스 박사는 “노화속도가 빠른 조로증 쥐에게 화학물질로 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하자 노화속도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 조로증 쥐들은 원래 NF-카파-B 단백질이 활성화된 세포의 비율이 정상적인 쥐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세포 전체가 아니고 일부 세포만 이 단백질이 활성화돼 있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차단하자 신장, 근육, 간, 신경계를 포함한 일부 조직에서 진행되던 노화 관련 변화가 감소했다. 유해산소인 활성산소가 세포에 일으키는 산화 스트레스도 줄었다.

이를 통해 세포손상이 축적되면 NF-카파-B 단백질이 활성화하면서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세포에 더욱 손상을 가하는 과정을 통해 노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로빈스 박사는 강조했다. 따라서 이 단백질의 활성화를 차단하는 화학물질을 개발하면 노화를 지연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