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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선 결과…24일 발표, 지금 타흐리르 광장엔…
뉴스종합| 2012-06-24 11:32
[헤럴드생생뉴스]이집트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가 24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하템 바가토 사무총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의 파루크 술탄 위원장이 내일 오후 3시 대선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21일 발표 예정이었던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결과는 부정선거 의혹 조사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었다.

이번 결선투표에선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 후보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71) 후보가 격돌, 양측 모두 자기 진영의 후보가 51% 내외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지 일간 알아흐람 인터넷판은 전날 중앙선관위가 24일 오후 샤피크 후보의 승리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면서도 중앙선관위는 “샤피크의 승리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두 후보 지지자들이 수천명씩 모여 ‘승리’ 발표를 기다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 수천명은 이날 카이로의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집결했다.

지지자들은 지난 19일부터 타흐리르 광장에서 반군부 시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조속한 민정 이양과 임시 헌법 무효화를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최고위원회(SCAF)에 요구했으며, 헌법재판소가 의회 해산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이들은 무르시 후보의 당선 발표를 기대하면서 “무르시,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치며 투표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이들이 광장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반면 카이로 교외 나스르 지역에선 샤피크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선관위가 샤피크가 당선됐다는 발표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군중 속에서 샤피크 후보와 군부 최고지도자의 사진들이 보였고 “시민과 군은 하나다”는 구호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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