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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통계 신뢰성에 의혹, 상태 더 심각할 것
뉴스종합| 2012-06-24 13:01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중국 경제 통계의 신뢰성이 다시 논란이 일며 중국의 경기 둔화가 생각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중국 기업의 임원들과 서방의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의 경제 통계가 경기 둔화를 위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경제 활동을 쉽게 가늠하는 전력과 석탄 소비량부터 생산, 기업 매출 및 이익, 세금 징수 등 다양한 경제 통계가 지방정부 등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경제 통계 왜곡을 일삼는 이유는 경제적 결과가 중국 공무원들의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경제 통계에 따라 승진과 좌천, 영전 등이 결정되기 때문에 중국 공무원들은 긍정적인 경제 통계에 대한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중국이 정책 결정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정확한 통계를 사용하고 금융시장 등 외부에는 긍정적으로 조작된 통계를 발표한다는 의혹도 있다.

NYT는 중국의 이런 이중 통계가 올 봄 중국의 공식 통계로는 경기둔화가 완만했지만 최근 갑작스럽게 기준금리를 내린 의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통계청(NBS)은 중국의 경제 통계가 과장됐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국가통계청 대변인은 “증거에 근거한 얘기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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