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
이집트 대선결과 발표 앞두고 치안 확보 주력
뉴스종합| 2012-06-24 20:12
[헤럴드 생생뉴스]이집트 정부가 24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몇 시간 앞두고 치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는 진입로, 주요 도시 검문소, 광장 주변에 전날 오후부터 군 병력과 장갑차를 배치하며 만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카이로는 현지인이 밖으로 나갈 수는 있지만 외부에서 안으로는 들어오기 힘든 상태로 사실상 외부로부터 봉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내무부는 결선투표 결과의 파장을 우려하며 대규모 치안 확보 계획을 마련했으며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 최고위원회(SCAF)는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시도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물리적인 충돌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21일 대선 결선투표 결과와 당선자를 발표하기로 했었으나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이유로 연기돼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결선투표에는 무슬림 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후보와 아흐메드 샤피크(71)후보가 맞붙었다. 아흐메드 후보는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냈으며 둘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이집트 정국은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르시가 대통령 당선인으로 발표될 경우 무슬림형제단과 군부의 대립이 예상되며 샤피크로 발표될 경우엔 무슬림형제단과 시민혁명 주도 세력의 반발이 예상된다.



양측은 자신의 후보가 51%내외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르시 후보 지지자들은 승리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기도 하며 카이로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집결해 반군부 시위를 지난 19일부터 벌여왔고 조속한 민정 이양과 임시 헌법 무효화를 군 최고위원회(SCAF)에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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