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분쟁
터키, 자국 전투기 격추에 나토 회의 소집 요구해
뉴스종합| 2012-06-24 21:22
[헤럴드 생생뉴스]지난 22일 시리아 인근의 지중해 상공에서 비행중이던 터키 공군의 F-4전투기가 시리아군에 의해 격추됨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소집을 24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아흐메드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격추 사건과 관련,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가 국제공역에서 어떠한 경고도 하지 않고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나토의 개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나 룬게스쿠 나토 대변인은 이 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26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터키는 나토 헌장 4조에 의거해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헌장 4조에서는 영토보전과 정치적 독립, 안보를 위협받은 회원국이 회의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부토울루 장관은 시리아 국경에서 13해리 떨어진 국제공역 상공에서 격추됐으며 아무런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투기가 시리아 영해에 떨어진 이유는 조종사가 피격 직후 본부와 교신이 끊기고 통제력을 잃었기 때문이며 레이더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전투기는 비무장으로 단독 비행을 했으며 레이더 점검 작업중으로 시리아완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고 밝혔다.

시리아의 해명에 대해선 전투기에 터키 국적이 명확히 표시됐다면서 나중에 국적을 확인했다는 주장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이번 공격 배경에 대해 수집한 정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응에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밝혔으나 시리아 우방인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은 터키와 시리아 양국 모두의 자제를 요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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