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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경고..“선진국 중앙銀, 위기 타개 한계 봉착”
뉴스종합| 2012-06-25 10:05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선진국 중앙은행은 자국 채무 위기로 인해 경기부양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경고했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BIS는 24일자 연례 보고서에서 선진국발 통화 완화 정책이 장기화하면서 일부 신흥국에서 여신과 자산가치가 크게 늘어 이것이 새로운 금융 위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IS 보고서는 “선진국 정부들이 재정 개혁을 차일피일 미뤄 역내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 기조를 장기화할 수밖에 없도록 구석으로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ㆍ비통상적인 통화 정책 모두 한계에 이른 것이 현실”이라며 “중앙은행의 그간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간을 벌어준 것뿐임을 명심하라”고 충고했다.

BIS의 경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 완화’(QE3) 정책에 나선다고 해도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분석과 같은 맥락이어서 주목된다.

스티블 세체티 BIS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날 화상 회견에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재발은 막았지만, 이 와중에 중앙은행의 부담이 과중해졌다”면서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이런 악순환을 깨는 것이 세계 경제의 건전함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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