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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 불똥..유럽서 축구중계권료 ‘南低北高’
뉴스종합| 2012-06-25 16:38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유럽에서 재정 위기의 여파로 축구 중계권료의 지역간 격차가 뚜렷하다. 북쪽으로 갈수록 중계권료가 오르는 ‘남저북고(南低北高)’ 현상을 보이고 있다.

25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요즘 영국 독일의 중계권 시장은 불황 무풍지대다. 영 프리미어리그는 2013~2016년 국내 TV 중계권을 최근 47억달러(약 5조4300억원)에 팔았다. 이전 3년 짜리 중계권보다 70% 넘게 오른 가격이다. 몇주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4년 중계권은 이전 대비 52% 오른 32억달러(약 3조7100억원)에 가격이 형성됐다.

팀 웨스트콧 스크린다이제스트 선임 분석가는 “유럽 축구는 TV 스포츠 중계 대상 가운데 왕관에 박힌 보석과 같다”며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고, 누구보다 많은 중계권료를 낼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선 중계권의 인기가 시들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아직 다음 시즌 중계권료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 주요 방송국만 전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에 중계권을 가져갔다. 프랑스의 다음 시즌 중계권 매출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스페인의 다음 시즌 중계권 협상은 한건도 성사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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