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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공포 확산…美 동부 해안 홍수 우려
뉴스종합| 2012-06-25 16:38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동부 해안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 홍수 등에 노출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에스버리 샐린저 2세 등 미국 지질조사국(USGS) 소속 연구진은 지난 1950년부터 최근까지 해수면 상승률을 관찰한 결과, 지구온난화로 미 동부 대서양에 맞닿은 해안 지역 955km가량의 해수면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며 저널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를 통해 밝혔다.

특히 이 지역 대서양 수위 상승률은 3~4배 가량으로 지난 1990년 이래 전세계 그 어느 곳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도 훨씬 빨랐다.

1950년을 기점으로 해수면을 관찰해온 샐린저 연구원은 1990년부터 대서양 해수면의 변화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면서 물난리가 자주 발생하는 버지니아 주 노퍽의 해수면은 이 기간동안 무려 12.19cm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세계 해수면이 평균 5cm정도 상승한 것과 비교했을 때 두배가 넘는 수치다.

또 이 기간 필라델피아의 해수면은 9.4㎝, 뉴욕은 7.11㎝나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해수면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 요인은 기후 변화로 인해 그린란드와 남극 서사면의 얼음층이 녹아내렸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 최근 미국 국립연구소(NRC) 전문가위원회가 유엔의 추정치와 극지대 빙하 용해와 관련된 새 자료 등을 분석해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2100년까지 전 세계 해수면 높이는 50~140cm 가량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7년 당시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이 추정했던 18~59cm보다 2~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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