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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경선 의미없다”…박근혜 추대론 주장
뉴스종합| 2012-06-26 08:06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실상 경선이 큰 의미가 없다”며 박근혜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추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전 비대위원은 25일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불참하면 과연 나머지 0% 대의 후보 한두 명을 위해 경선을 할 필요가 있는가, 이런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그나마 2% 안팎의 지지도가 있는 후보는 김문수 지사와 정몽준 의원”이라며 “그 외의 주자는 사실 0.1%, 0.2% 등 0%대다. 사실상 그런 경선은 의미가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금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은 오바마 대통령을 전당대회에서 추대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 (새누리당도) 그것과 비슷해지지 않겠냐”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 전 위원은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요구에 대해 “경선규칙 변경은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된다”면서 “그럴 특별한 이유가 없다. 당헌당규를 고칠 각별한 논리적 이유도 부족하고 시간도 없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특히 완전국민경선제라는 것은 사실상 문제가 많은 것이고, 하는 나라도 미국 20개 주 밖에 없다”며 “경선 불참 우려도 있는데 그것은 본인들의 결정”이라고 일축했다.

비박주자들이 ‘완전국민경선제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위한 것’이라며 수용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은 정직하지 않은 발언이다. 속과 겉이 다른 발언이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전 비대위원은 MBC 방송사 파업에 대해서는 “현재 MBC 사태는 유례가 없는 것”이라며 “이런 사태를 방치했을 경우 박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도 상당히 문제가 있지 않겠나. 이런 걸 볼 때 새로운 방송문화진흥재단 이사진이 뭔가 변화를 주지 않겠나 한다”고 전망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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