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은 2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고향 제주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고두심에게 진상을 밝혀달라면서 ‘부잣집 딸 소문’과 관련한 각종 설들을 풀어놓았다. 그 무수한 소문은 결국 ‘제주도 땅부자’설로 귀결, 이에 대해 고두심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고두심은 먼저 “아버지께서 남태평양 야프섬에서 물물교역을 해 큰돈을 버셨다“면서 ”어머니와 결혼 후 다시 야프섬으로 돌아가 병원과 상점을 경영하시며 사업가로 크게 성공하셨다”면서 부유했던 가정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2차대전이 발발하자 “아버지께서 어머니와 큰오빠, 큰언니를 데리고 20년 만에 제주도로 돌아오셨다”는 고두심은 “어머니께서는 전쟁 통에도 큰 베개를 제작해 그 속에 돈을 넣어 제주도로 가져오셨다”고 했다.
그 돈은 어머어마했다. 고두심은 “당시 제주도의 명동이라 불리는 칠성로를 다 살 수 있는 돈이 있었음에도 농부의 자제였던 부모님께서는 농사지으실 땅을 사셨다”면서 땅부자설을 어느 정도 증명하며 “당시 무전여행을 많이 왔던 고려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우리 집에 오면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늘 먹을거리는 풍족했다”는 말로 해명을 대신했다.
고두심이 출연한 이날 방송은 9.0%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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