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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평원·장미·클로버…개막식엔 영국의 모든 것이 녹아있다
엔터테인먼트| 2012-06-26 11:37
2012 런던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베일에 싸여있던 개막식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는 개막식 예행연습을 분산된 지역에서 비밀리에 진행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LOGOC는 올림픽 개막식이 영국의 지나온 길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 녹색 자연이 풍부한 환경, 영국 문화의 특징인 창의성과 다양성을 뽐내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쇼’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27일 오후 9시부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개막식은 영국의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았다. 총 예산 약 2700만파운드(487억원)에 자원봉사자 포함 2만명이 출연하며, 전 세계 10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 주제는 ‘경이로운 영국(Isles of Wonder)’. 셰익스피어의 희곡 ‘더 템페스트’에 등장하는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

보일 감독은 “개막식 그 자체가 영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표현할 것”이라며 “영국이 어디에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왔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를 이야기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활기 넘치는 영국 전통 마을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첨단 조명과 특수 장치를 통해 주경기장 전체가 녹색 평원과 강줄기가 흐르는 영국의 전원 풍경으로 변모한다. 아울러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등 영국 연방의 화합을 상징하는 장미, 엉겅퀴, 수선화, 클로버의 이미지도 수를 놓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식 공연에 투입된 스태프는 2000 명이며, 각종 소도구도 1만3000종에 달하고, 출연진 의사도 2만 3000벌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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