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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구제금융속 올림픽 신청?”
뉴스종합| 2012-06-26 10:56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25일(현지시간) 은행권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한 스페인 마드리드시의 2020년 여름올림픽 유치 노력에 대한 스페인내 비난 여론이 뜨겁다.

경제위기로 외부 구제금융을 받고 공공 예산이 삭감되는 마당에 수백억 유로가 드는 대규모 행사 개최는 어불성설이란 지적이다.

특히 작년 복지 삭감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를 벌인 ‘성난 사람들(Indignados)’ 시위대 집단에서 올림픽 개최 반대 목소리가 높다.

군소 좌파 정당인 연합진보민주당(UPyD)도 올림픽 개최 신청을 철회하자는 내용의 법안을 최근 제출했다.

스페인과 나란히 금융위기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로마도 앞서 2020년 여름올림픽신청을 철회했다.

반면 마드리드 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올림픽 개최가 30만~35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해 경기를 부양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대형 경기장 등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가 이미 대부분 갖춰져 있어 필요한 예산이 최근 어느 올림픽보다도 적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페인의 경제 전망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해 개최지 선정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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