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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경제’ 내걸고 출마선언…민주 ‘빅4’ 대선레이스 스타트
뉴스종합| 2012-06-26 11:28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 광장시장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붕정만리(鵬程萬里) 채비를 마친다. 정 고문은 ‘경제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당내 대선주자와의 차별화에 나설 전망이다.

정 고문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은 문재인ㆍ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등 이른바 ‘빅4’가 사실상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진입하게 된다.

정 고문은 핵심 ‘3대 비전’으로 ▷분수경제 ▷공동체복지 ▷정치에너지를 제시한다. 분수경제는 서민ㆍ중산층ㆍ중소기업을 살려 내수진작과 일자리 확대를 이뤄내는 게 주요 골자이며, 서민의 삶을 안정시키고 생산의 밑거름이 되는 공동체복지와 국민을 통합하는 민주정부의 창출도 핵심 비전에 포함된다.

경제와 더불어 눈여겨볼 내용은 ‘사교육 전면 폐지’ 부분이다. 정 고문은 ‘국민이 편안한 사회’의 일환으로 시험 위주의 경쟁교육 폐지와 특목고 정비를 필두로 하는 사교육 개혁에 드라이브를 건다. 구체적 내용으로 국공립대학의 기회균등선발제와 공공 부문의 고교졸업생 쿼터제 도입 등 차별 철폐 방안 등이 담긴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6일 오전 대선 출마에 앞서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정 고문은 이날 오후 종로 광장시장에서‘ 경제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당내 대선주자와의 차별화에 나선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정 고문은 현재의 답보된 지지율과 관련해 “저평가 우량주가 장이 서면 제대로 평가받아 성장주 대열에 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 정 고문은 “장점과 약점이 극명히 드러나 있어서 어떻게 보면 쉬운 상대일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안철수 원장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국민에게 검증할 기회를 줘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에 들어와서 함께 ‘원샷 경선’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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